안녕하세요, '스몰 스텝'의 저자 박요철입니다.
오늘은 이제 막 시작한 유튜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달 전 쯤의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네이버 라인의 계열사를 다니는 옛 직장 동료를 만났습니다.
현재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언젠가는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해야 하는 동료의 사정을 들으며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결론은 그 무엇이 되었든 '지금'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저도 독립 7년 째를 맞는 제 경험을 많이 얘기해주었죠.
그런데 문득 직장 동료가 제게 이런 얘기를 하는 거에요.
글을 매일 열심히 쓰는 건 좋다, 그런데 지금은 영상 시대 아니냐,
그런데 왜 유튜브를 하지 않느냐고 물어오는 겁니다.
사실 제가 유튜브를 전혀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한 업체와 계약을 하고 1년 째 간간이 업데이트를 하고 있어요.
다만 구독자가 많지 않아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죠.
그래서 저는 동료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글쓰기의 노하우를 이야기하는 유튜브 생방송을 같이 해보자고 말이죠.
제가 콘텐츠를 만들고 동료가 기획 및 편집 일을 도와주는 식으로요.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보면 민망하기 짝이 없는, 스마트폰으로 시작한 방송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을 제외한 평일 동안 계속 방송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은 29일차 방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실행력입니다.
생각하면 일단 도전해보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보이지 않던 다양한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유튜브 방송만 해도 그렇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숱하게 많은 방송 사고를 겪었습니다.
제가 늦게 일어나 방송을 10분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프로그램 문제로 마이크에서 다스베이다 소리가 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화면이 안나오거나 PPT 슬라이드가 누락되는 일도 있었죠.
하지만 그 결과 첫 방송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송이 익숙해졌습니다.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100여 권에 가까운 책을 읽었습니다.
매일 매일 '내일은 무슨 얘기를 하지?' 고민하는 덕분에 글쓰기 관련 지식도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매일 매일 함께해주시는 핵심 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한 달만에 구독자 150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년 간 꾸준히 해온 다른 방송은 아직도 260명인데 말이죠.
정말 0명에서 시작한 이 방송이 성장하는 모습이 저는 너무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혹시 요즘 삶이 무료하거나 무기력함을 느끼고 계신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저처럼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혼자도 좋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뭔가를 시작하면 심심하거나 무료할 틈이 없습니다.
매일 사건 사고가 터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뼘 자라있는 저를 만나게 됩니다.
저는 이게 스몰 스텝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세 번 30분 동안 걷고 달리는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1분 달리고 2분 걷다가 지금은 달리는 시간이 2분 30초로 늘었습니다.
이 8주 동안의 달리기 프로그램을 마치면 7km 마라톤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9번을 달린 지금 제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순간 순간 달리고 싶다는 작은 욕망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그렇게 멀게 느껴졌던 율동공원 한 바퀴가 이제 만만하게 다가옵니다.
저는 이렇게 매일 매일 스몰 스텝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직장 생활 내내 심각한 월요병을 알았던 저는 누구보다도 그 무게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월요병을 느낄 새가 없습니다.
제가 저질러놓은? 저만의 스몰 스텝을 실천하기 위해 할 일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뻔한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균열을 내보세요.
내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작은 도전을 시작해보는 겁니다.
제가 글쓰와 유튜브, 달리기를 시작한 것처럼 말이죠.
우리의 삶은 결국 스쳐 지나가는 순간 순간들의 합인 셈입니다.
그 순간이 행복해지도록, 빛나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그리 대단하거나 어마어마한 것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스마트폰 하나로 유튜브를 당장 다음 날 시작한 것처럼 말이죠.
어떠신가요, 여러분. 제 글을 읽으니 뭔가 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부디 이 메일을 읽고 쓰거나 걷거나 달리는 분들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마저도 귀찮으면 제 유튜브를 구독해주세요.
오늘 하루가 당신을 바꾸는 위대한 그 첫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